어제(목, 9/3) 코스피가 장중 한때 6,439까지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지만, 기타법인의 1.6조 원 순매수에 힘입어 6,579.48(+0.26%)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중소형주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790.21(-1.71%)로 내려앉았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 동결 시사 발언과 ISM 서비스업지수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핵심: 월러 연준 이사가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인상 확률이 48%로 급락했습니다. 다만 ISM 물가지수가 72.6으로 4년래 최고를 기록해 인플레 재점화 우려도 여전합니다.


시장 요약 (9월 3일 기준)

지표수치등락
코스피6,579.48▲ +0.26%
코스닥790.21▼ -1.71%
다우존스53,559.99▲ +0.18%
S&P 5007,711.76▲ +0.47%
나스닥26,402.42▲ +1.04%
원/달러1,356.63원▼ 원화 강세
WTI 유가$91.30/배럴▲ +$0.29

증시 리뷰

어제(목, 9/3) 시장 흐름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발 금리 불안에 1% 넘게 빠지며 6,439선까지 밀렸습니다. 개인(-1조 1,597억), 기관(-2,418억), 외국인(-2,094억) 3대 주체가 모두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타법인이 1조 6,093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극적으로 만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50,000원(-0.20%)으로 보합 마감, SK하이닉스는 장중 1,621,000원(+0.50%)까지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하락하며 1.71% 내렸습니다. 알테오젠(-5.19%), 원익IPS(-4.28%) 등 바이오·장비주가 크게 밀렸는데, AI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바이오가 소외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 (현지 9/3)

월러 연준 이사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인상 확률이 전일 대비 약 15%p 떨어진 48.4%까지 내려왔습니다. 8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55.4로 예상(54.2)을 크게 상회하며 미국 실물 경기의 탄탄함을 보여줬고, 스노우플레이크가 AI 기반 실적 호조에 20.91%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전망

월러 발언이 코스피에 온기를 줄 수 있지만, ISM 물가지수가 72.6(4년 최고)을 기록한 점은 부담입니다. 오는 15~16일 FOMC까지 8월 CPI 등 물가 지표가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주요 경제 이슈

1. 연준 내부 의견 갈라져 — 월러 "동결", 워시 "인상 가능"

월러 이사가 디스인플레이션을 근거로 동결을 시사한 반면, 워시 의장은 지난주 "월간 물가 둔화만으로 기조적 개선이라 보기 어렵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와 매파의 시각차가 뚜렷해진 만큼, 8월 CPI(9/10 발표 예정)가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내 지갑 의미: 금리 방향에 따라 대출 이자와 예·적금 금리가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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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SM 서비스업 55.4 — 실물은 탄탄, 물가는 뜨거워

8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55.4로 2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신규주문(60.9)과 사업활동(61.7)이 강했지만, 물가지수가 72.6으로 전월(70.3)보다 더 올라 4년래 최고를 찍었습니다. 석유·디젤·가솔린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입니다. 왜 중요한가: 서비스업 호조는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주지만, 물가 재점화는 금리인하 시점을 더 뒤로 밀 수 있습니다.

3. 한국 8월 수출 $982.5억 — 반도체가 역대 최대 갈아치워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68.7% 증가한 982.5억 달러(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만 466.5억 달러(+209%)로 단월 역대 최대를 경신했고, 바이오헬스·화장품·농수산식품도 8월 기준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무역수지는 347.5억 달러 흑자. 정부는 연내 수출 1조 달러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 지갑 의미: 수출 호조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해외직구·해외여행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4. 세제개편안 최종 확정 — 실거주 1주택 종부세 공제 14억으로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 세제개편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가 12억에서 14억 원으로 상향되고, 청년형 ISA와 청년미래적금의 중복 가입이 허용됩니다. 8월 발표안 대비 7개 항목이 수정됐으며, 법률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되어 정기국회에서 심의됩니다. 내 지갑 의미: 실거주 1주택자는 종부세 부담이 줄고, 청년층은 비과세 저축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됩니다.

5. 호르무즈 긴장 속 WTI $91 — 유가 고공행진 지속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유가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WTI는 $91.30으로 소폭 올랐고, 3월 봉쇄 위기 때 $111까지 치솟았던 유가가 외교적 노력으로 $90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란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내 지갑 의미: 유가 $90대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직접 반영되며, 항공료와 물류비를 통해 소비자물가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깊이 보기: '디스인플레이션'이란?

최근 월러 이사가 자주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물가가 내려가는 '디플레이션'과 다릅니다. 예컨대 물가 상승률이 5%에서 3%로 낮아지면 물건값은 여전히 오르지만 오르는 속도가 줄어든 것이므로 디스인플레이션입니다.

연준이 주목하는 이유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추가 금리 인상 없이도 물가가 목표치(2%)를 향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디스인플레이션이 멈추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므로 대출자·주식 투자자에게 직접적 부담이 됩니다.


오늘도 시장은 '금리 방향'이라는 하나의 질문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월러의 비둘기 신호와 ISM 물가의 매 신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9월 10일 CPI가 공개되기 전까지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한 판단보다 데이터 확인이 먼저인 시기입니다.

※ 위 내용은 뉴스에 근거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