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한쪽 구석, 먼지가 소복이 쌓인 20kg 조절식 덤벨 한 쌍. 작년 이맘때 "올해는 진짜 홈트"를 외치며 큰맘 먹고 들인 물건인데, 지금은 빨래 건조대 다리를 눌러주는 무게추 신세다. 반대로 옆집 사는 후배는 만 원짜리 저항 밴드 하나로 반년째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목표, 다른 결과. 차이는 의지가 아니라 처음 고른 물건에 있었다. 홈트...

점심을 먹고 잠깐 밖에 나섰을 뿐인데, 아스팔트에서 훅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턱 막힌다.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등줄기가 젖고, 머리가 핑 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여름날의 풍경이다. 그런데 이 익숙한 불쾌함을 "원래 여름이니까"라며 넘기다가, 어느 순간 응급실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매년 적지 않다. 온열질환은 조용히, 그러나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

출산을 앞둔 부부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검색창에 '출산 지원금'을 넣으면 부모급여,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육아휴직 급여까지 이름은 비슷비슷한데 금액도, 신청처도, 받는 시기도 제각각이라 결국 창을 닫아버리게 되죠. 제도가 나쁜 게 아니라, 흩어져 있어서 한눈에 안 들어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2026년 기준으로 아이 한 명을 키울 ...

오늘은 7월 10일 금요일. 어제(7/9, 목) 한국 증시는 전일의 급락에서 반등하며 코스피가 0.62% 올랐고, 코스닥도 1.15%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시장은 이란 긴장 속에 다우가 1% 넘게 빠졌지만, 나스닥은 반도체주 강세에 소폭 플러스를 지켰다. 오늘은 SK하이닉스 ADR의 나스닥 임시거래 첫날이자, 트럼프 301조 관세 시한이 2주 앞으로 ...

서른 중반의 김 씨는 십오 년 다니던 회사를 나오며 마음속으로 정해둔 게 하나 있었다. "이번엔 유행 따라가지 말고, 흐름을 읽고 들어가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다짐을 한다. 하지만 막상 창업박람회장에 서면 눈이 핑핑 돈다. 어떤 부스는 무인 매장을, 어떤 부스는 지역 특산물을, 또 어떤 부스는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내민다. 대체 어...

새 노트북을 사면서 "이 충전기 하나로 폰도 태블릿도 다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폰을 꽂으니 평소보다 훨씬 빨리 차서 당황한 적이 있나요? 반대로 여행지에서 급하게 빌린 충전기로는 한 시간이 지나도 배터리가 30%밖에 안 올라 애를 태운 경험도 흔합니다. 똑같이 생긴 USB-C 케이블에 똑같이 생긴 충전기인데, 왜 이렇게 속도가 제각각일까요? 정답은 "...

오늘은 7월 9일 목요일. 어제(7/8, 수) 한국 증시는 전날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이어 또다시 5%대 급락하며 코스피가 7,200선까지 무너졌다. 간밤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휴전 종료 선언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우와 S&P 500은 하락했으나, 나스닥은 기술주 반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맞물리...

퇴근이 늦어지는 날, 집에 혼자 있을 반려동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다. 밥때는 지났는데 빈 그릇 앞을 서성일 아이를 생각하면 발걸음이 급해진다. 이럴 때 눈길이 가는 것이 자동급식기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검색창을 열면 용량, 급수 방식, 카메라, 앱 연동까지 스펙이 쏟아지고, ==대용량 하나면 다 해결된다==는 광고 문구에 혹하기 쉽다. 하지만 용량만 ...

며칠 밤을 새워 만든 기능을 커밋한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은 적이 있을 것이다. 방금 지운 파일이 사실은 지우면 안 되는 것이었거나, 커밋 메시지를 엉뚱하게 적었거나, 아직 손도 안 댄 다른 사람의 코드까지 통째로 덮어써 버렸거나. 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하나다. 되돌리기. 그런데 막상 검색해 보면 `reset`, `revert`, `res...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혈압 항목에 눈이 멈춘 적이 있을 것이다. "140에 90? 이거 높은 건가?" 병원에 갈 만큼 아픈 데는 없는데 숫자만 애매하게 걸린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돼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그렇다고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혈압은 하루아침에 정해지는 값이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