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회사 후배 한 명이 휴직계 양식을 출력해 놓고 사흘을 그냥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다고 했다. 아이는 태어났고, 아내는 복직 시점을 고민하고 있었고, 본인은 "지금 쉬면 월급이 반토막 나는 거 아니냐"는 계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가 물어온 건 딱 한 문장이었다. "실제로 통장에 얼마나 꽂히는 건데요?"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이유는 대개 마음...

갓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은 밤, 기쁨과 함께 낯선 걱정이 밀려온다는 부모가 많습니다. 분유값, 기저귀값, 병원비까지 —— 사랑만으로는 계산이 되지 않는 숫자들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2026년 현재, 아이가 태어나면 나라가 함께 채워주는 제도가 촘촘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제도들이 서로 이름도 다르고 신청 창구도 달라서,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